박재순(66)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민원인에 의해 습격을 당했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께 광주 서구 박 전 위원의 집에 김모(56)씨가 침입해 박 전 위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박 전 위원은 머리가 3㎝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로프를 이용해 3층 박 전 위원의 집에 침입했으며 경찰에 연행될 당시 드라이버, 마스크, 가스총, 대검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토지보상 소송 과정에서 박 전 최고위원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만나달라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광주 남구 한 목욕탕에서 구두닦이로 일하고 있으며 이 목욕탕을 자주 출입하던 박 전 위원과 안면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최고위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나라당 전남도당 위원장(2006-2008),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2006년), 최고위원(2008-2010.5)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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