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대만, 한국은 오름세인 반면 중국과 홍콩은 내림세다.

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13.11포인트(1.17%) 오른 9807.6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1엔대 후반에 거래되면서 엔화 강세 기조가 약해진 점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초대형 금융기관을 두 종류로 분류해 규제키로 하는 안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해 일본 금융주가 급등했다.

일본 국내 금융기관은 규모가 크지만 세계 금융시스템에 상대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어 국내 금융 기관으로 분류돼 금융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FG과 미즈호 FG, 미쓰이스미토모 FG가 각각 4.51%, 5.93%, 5.14% 올랐고, 신세이은행과 스미토모신탁은행도 5.88%와 6.00% 올랐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갈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일대비 0.45% 내린 3120.82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0.35% 하락한 24626.93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8469.87로 0.29% 오름세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0.46%와 0.22%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