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녹십자(대표 이병건)는 미국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개발 전문기업인 PBS 바이오테크사와 Biotech사와 일회용 바이오리액터(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는 기존 스테인리스 배양기와 달리 세포배양이 1회용 백(bag)에서 이뤄져 사용 후 바로 폐기하는게 특징이다.이로 인해 배양기 세척 등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제품 1개당 생산단가가 30% 이상 절감되고,교차오염 등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녹십자측은 설명했다.

녹십자는 PBS바이오테크의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를 도입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의 개발에 착수,내년 비임상시험을 시작으로 2014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PBS바이오테크의 신개념 생산장비가 녹십자의 생산 노하우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외에도 향후 단백질 및 항체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으로 개발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PBS Biotech는 이오의약품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업화까지 단계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