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황의 기조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6일 오전 9시2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500원(4.12%) 오른 18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12일 이후 두달여만에 19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삼성전자도 1,1% 올라 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이외에도 오로스테크놀로지(6.38%), 하나머티리얼즈(5.99%), 테크윙(5.92%), 고영(5.02%), 한미반도체(4.5%)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 훈풍이 퍼진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4.45% 올랐다. TSMC(3.49%), AMD(3.93%), 마이크론(2.91%) 등 반도체 섹터에 포함된 종목들이 대거 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3%나 상승했다.CES의 기대감 덕이다. 젠슨황은 CES가 개막하는 오는 7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심리가 더 자극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두산 주가가 6일 장중 신고가를 썼다.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04%)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9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앞서 이날 BNK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였다. 전자BG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데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분가치 상승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다.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가속기 및 광학 모듈 등 하이엔드 소재 양산과 해외 신규 매출처에 제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2017년 전자BG가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때와 같은 상황으로, 수익상의 큰 개선 폭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계열사 분할합병을 다시 언급하기는 힘들겠지만,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사업 확장으로 지분가치 상승 및 활용의 가능성도 있어 두산 가치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iM증권도 이날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도입될 경우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두산과 같은 지주회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화장품주(株)가 지난해 수출 호실적 소식 이후 투자심리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동반 강세다.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6.01%) 오른 1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G(3.53%), 토니모리(3.3%), 한국화장품(2.25%), 잇츠한불(2.51%), 에이블씨엔씨(2.37%) 등도 오르고 있다.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총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역대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달러(2조633억원)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3215만달러)를 제쳤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22.2%로 프랑스(16.3%)보다 5.9%포인트나 높았다.한국은 일본에서도 3년 연속 수입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국가별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941억9000만엔(87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가 822억8000만엔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28.8%, 프랑스가 25.1%였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정비와 과도한 광고비, 할인율의 축소 등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으로, 그 효과는 1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이어 "글로벌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 속도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중심으로 유통사 파트너십 활용 등을 통해 진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