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채권과 주식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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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과 더불어 사람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금융상품의 기본 유형에는 주식(stock)이 있다. 주식은 주식회사의 부분적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서인데 회사를 창립할 때 필요한 자본을 모으면서 발행하고,그 이후에도 증자가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발행한다. 자본금 1000억원을 모으기 위해 주식 1억주를 발행하면 1주당 1000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 경우에 해당 주식의 정면에 1000원을 표시하는데 이 금액이 주식의 액면가다.
주식을 보유하면 주식회사의 주주(stockholders)가 된다. 주주는 보유주식에 비례해 이윤을 배당받고,또 주주총회에서 보유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한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개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비율을 지분율이라고 한다. 개별 주주의 이윤배당과 의결권은 결국 지분율에 따라서 결정된다.
주식은 이윤배당금을 제공하는 수익자산으로서 그 수익도 채권처럼 '미래소득흐름'이다. 그런데 주식의 미래소득은 기업의 영업성과에 따라서 결정되는 기업이윤이다. 영업이 잘 되면 배당금도 커지지만 잘 안되면 아예 무배당일 정도로 들쭉날쭉하다. 그러므로 비록 부도의 위험은 있지만 매기 일정한 금액의 이자와 만기에 액면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는 채권과는 다르다.
주식의 '미래소득흐름'이 내포한 불확실성은 보통 가능한 모든 '미래소득흐름'에 대한 확률분포로 표시할 수 있다. 주식 가격은 불확실한 '미래소득흐름'의 현재가치에 위험프리미엄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개별 특정 '미래소득흐름'의 현재가치는 채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자율이 오르면 낮아지고 반대로 내리면 높아진다. 그러므로 주가도 이자율이 오르면 하락하고 내리면 상승한다.
채권과 주식은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금융자산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금융자산을 구입할 수 있지만 항상 부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금융자산의 거래에는 수많은 사기성 부도사건이 발생해 왔고,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다. 투자자들을 되도록 사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금융거래에 대하여 건전성 규제(prudence regulation)를 시행한다.
예컨대 일정 수준 이상 요건을 갖춘 우량 자산임을 인정할 수 있는 채권과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 (listing)하여 모든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유롭게 거래하도록 한다. 반면에 비상장 채권과 주식은 객관적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거래범위가 제한된다. 거래가 쉬운 상장자산은 유동자산(liquid assets)인 반면 비상장자산은 유동적이지 못하다.
이승훈 <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주식을 보유하면 주식회사의 주주(stockholders)가 된다. 주주는 보유주식에 비례해 이윤을 배당받고,또 주주총회에서 보유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한다.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개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비율을 지분율이라고 한다. 개별 주주의 이윤배당과 의결권은 결국 지분율에 따라서 결정된다.
주식은 이윤배당금을 제공하는 수익자산으로서 그 수익도 채권처럼 '미래소득흐름'이다. 그런데 주식의 미래소득은 기업의 영업성과에 따라서 결정되는 기업이윤이다. 영업이 잘 되면 배당금도 커지지만 잘 안되면 아예 무배당일 정도로 들쭉날쭉하다. 그러므로 비록 부도의 위험은 있지만 매기 일정한 금액의 이자와 만기에 액면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는 채권과는 다르다.
주식의 '미래소득흐름'이 내포한 불확실성은 보통 가능한 모든 '미래소득흐름'에 대한 확률분포로 표시할 수 있다. 주식 가격은 불확실한 '미래소득흐름'의 현재가치에 위험프리미엄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개별 특정 '미래소득흐름'의 현재가치는 채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자율이 오르면 낮아지고 반대로 내리면 높아진다. 그러므로 주가도 이자율이 오르면 하락하고 내리면 상승한다.
채권과 주식은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금융자산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금융자산을 구입할 수 있지만 항상 부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금융자산의 거래에는 수많은 사기성 부도사건이 발생해 왔고,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다. 투자자들을 되도록 사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금융거래에 대하여 건전성 규제(prudence regulation)를 시행한다.
예컨대 일정 수준 이상 요건을 갖춘 우량 자산임을 인정할 수 있는 채권과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 (listing)하여 모든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유롭게 거래하도록 한다. 반면에 비상장 채권과 주식은 객관적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거래범위가 제한된다. 거래가 쉬운 상장자산은 유동자산(liquid assets)인 반면 비상장자산은 유동적이지 못하다.
이승훈 <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