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12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월인 11월 대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2월 예측지수는 90.6으로,지난달(99.8)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과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기업들이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코바코 측은 “기업들이 연말 결산 시점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별 12월 예측지수는 △TV 87.2 △신문 105.0 △케이블TV 91.8 △라디오 89.9 △인터넷 102.6으로 TV,라디오,케이블TV는 전월보다 광고비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며,신문과 인터넷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품(123.7),음료 및 기호식품(136.7),가정용 전기전자(117.6),유통(132.7),서비스(137.3) 업종에서 증가세가 예상된다.하지만 제약 및 의료(66.6),화장품 및 보건용품(59.3),패션(73.5),컴퓨터 및 정보통신(15.2),수송기기(66.6),가정용품(77.6),금융보험증권(82.2)업종에서는 부진이 예상된다고 코바코는 밝혔다.

‘광고 경기 예측 지수’는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당월과 다음달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적으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이 지수는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광고 경기 예측 지수’ 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 정보시스템(adstat.kobaco.c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