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향토기업인 삼창기업(대표 이두철)이 울산 외국어고등학교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설되는 아랍어과 지원에 나섰다.

삼창기업은 10일 오후 울산시 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시교육청과 울산외고 아랍어과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복만 교육감, 삼창기업 이정훈 총괄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창기업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울산외고 아랍어과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생이 관련 분야에 취업을 원할 때 우대하기로 했다.
 
울산외고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비롯해 중동지역 특수에 대비해 인재를 양성하기로 하고 국내 처음으로 아랍어과(25명)를 개설하고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울산지역 원전산업 육성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창기업 이두철 회장은 “신고리 3,4호기가 건설되는 울산은 국내 최대의 원전 인프라와 함께 핵심 원전관련 기업체들이 많이 있다"며 "울산외고 아랍어과 지원은 울산의 원전 메카 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