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5%) 오른 528.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과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내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투자주체들이 '사자'와 '팔자'를 오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태도를 바꾸며 5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8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 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 인터넷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오른 반면,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상승했다. 서울반도체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 3만원을 눈 앞에 뒀다. OCI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의 성장 및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7% 급등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평산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한 매각설 부인에 3%대로 반등했다.

장 초반 중국원양자원의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원양자원의 편법상장설이 불거져서다. 성융광전투자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집단 등이 3~6% 상승한 반면, 3노드디지탈과 차이나킹은 하락마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터키 원전수출협약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원자력 관련주도 등락이 갈렸다. 신텍 비에이치아이 등은 올랐지만,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하나그린스팩은 공모가 4000원을 웃도는 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