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G20 정상회의 공식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우리 정부의 '특급 예우'를 받고 있다.

호세프 당선자는 11일 오전 일반인과 함께 민항기 루프트한자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대통령이 국적 전용기를 타고 들어온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호세프 당선자가 비록 정상급이지만 아직 '예비 정상'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예우는 달랐다. 브라질의 고속철도 수주를 추진 중인 주무 장관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비행기 트랩에서 걸어나오는 호세프 당선자를 정중히 맞았다.

호세프 당선자는 G20 정상회의의 모든 논의와 협상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오찬 및 만찬 테이블에서도 룰라 대통령과 함께 앉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