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입국시간 들쭉날쭉 … 경호ㆍ의전 관계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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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입국ㆍ숙소 스케치
일부 정상이 예정시간을 바꿔 도착하는 바람에 경호 · 의전 관계자들이 이틀째 진땀을 흘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초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 지난 10일 오후 11시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인도네시아의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 피해로 일정을 앞당겨 오후 6시35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낮 12시께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6시30분 들어왔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태운 비행기도 예정보다 약 2시간 일찍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길라드 총리는 검은색 바지와 재킷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반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패션모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글라스에 검은색 가죽코트와 장갑,그리고 검은색 가죽 손가방을 직접 들고 트랩을 밟은 것.
각국 정상들이 머문 호텔과 경호도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은 반경 500m~2㎞가 경호 안전구역으로 지정돼 3중의 철통 경호가 펼쳐졌다. 경찰은 이 호텔에 300여명의 경호 · 경비 인력을 투입했다. 호텔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G20 경호 문제로 경리단 밑으로 정류장을 임시 이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