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2일 G20회담 결과에 대한 2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한태구 연구위원은 "G20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인 환율과 경상수지 예시적 지침이 선언적인 발표에 그치고 차기 회의로 넘어가는 한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국이 유동성 확대와 시장조작을 통해 환율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글로벌 증시는 더욱 커지게 될 유동성으로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유동성 과다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대로 실물자산의 버블을 다시금 가져오고 글로벌 증시에 커다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환율과 경상수지 예시적 지침이 각국의 양보를 얻어내며 결정이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한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