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2일 아이디스가 미국 리테일(소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창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이디스는 글로벌 디지털영상녹화장치(DVR) 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군 1위 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우 연구원은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3억원과 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5%와 43%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분기부터 미국 리테일 시장에 진출해 샘스클럽의 30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팔고 있고 코스트코, 홈디포 등으로 매출처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3분기 누적으로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9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전체로는 1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내년에는 300억원, 2012년에는 450억원으로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우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1%와 103% 증가한 259억원과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연간 매출액은 1230억원, 영업이익률은 20%로 올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20%대의 낮은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도 좋다"며 "향후 실적 증대에 따른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