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STX팬오션에 대해 "올 4분기에는 BDI(발틱건화물운임지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영업이익과 관련이 높은 BDI가 전분기에 비해 29%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에는 BDI가 전분기 대비 13.7%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24.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까지 BDI는 2500~3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과거 3개월간 증가하고 있지만 규모가 더 큰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내년까지는 벌커 선복량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현 주가는 세계 벌크선사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BDI가 3000 이상 추세적으로 올라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