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매각 추진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5.46%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카드의 계열사 지분매각 추진은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카드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주식 중 삼성화재 200만주, 삼성증권 314만3000주, 삼성엔지니어링 70만4000주, 삼성정밀화학 80만5000주 등을 처분키로 결의했다. 매각은 12일 시간외 거래를 통해 이뤄지며 주식은 기관투자가에 넘어가게 된다고 삼성카드는 설명했다.

매각 대금은 삼성화재 4020억원,삼성증권 2156억원,삼성엔지니어링 1337억원,삼성정밀화학 618억원 등 총 8100억원 정도다. 삼성카드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6300억원가량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계산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대금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처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계열사 지분매각은 기업가치 증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가용자금의 현실화로 마케팅 비용과 레버리지 증대 여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분매각에 따라 핵심 계열사 지분을 포함한 지분매각 기대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영업 자산가치 증가와 영업상 이익개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