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 가까운 상승을 하고 있지만, 지수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전날 코스피 급락분을 뒤늦게 반영하며 하락하거나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고 있다.

12일 오전 9시8분 현재 KOSEF 200은 0.22% 하락중이다. KODEX 200은 0.39% 상승하고 있으며 KINDEX200은 0.04%로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1.86% 상승중인 가운데, 원칙적으로 코스피 지수만큼 올라야 하는 ETF들이 지수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200 지수보다 두배로 상승해야 하는 레버리지 ETF들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KODEX 레버리지가 0.90%, TIGER200레버리지가 2.15% 약세다.

전날 옵션만기일 충격에 동시호가에서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미처 가격을 반영하지 못했던 ETF들이 하루 시간 차를 두고 갭 메우기를 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 관계자는 "전날 동시호가 중에 예상 지수는 급등했다가 급락을 했기 때문에 유동성공급자(LP)가 대응 할 수 없는 장이였다"며 "대부분 ETF들이 전날 시장을 반영하지 못해 시장 초가에 왜곡된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