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가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서울 세계 등(燈)축제’를 1주일 연장,오는 2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5일 개막한 등축제는 첫 주말 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고 일주일 만인 11일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시는 대입 수능시험(18일)을 마친 수험생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등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등불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매일 오후 5~11시다.

서울시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림에 따라 청계광장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고,주변 빌딩의 화장실을 추가 개방하는 등 편의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안전 대책도 강화해 행사장 진입로와 출구를 분리,청계천에서 일방통행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갑자기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릴 때는 입장을 일시 통제하기로 했다.아울러 청계천 일대 주차단속과 청소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 경호인력,자원봉사자,시 공무원 등 안내요원과 경찰,소방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세계 등축제는 한국방문의 해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성숙한 축제 문화와 질서의식을 보여주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