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규직을 뽑는 기업의 채용공고 비율이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2일 4년간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 수를 분석한 결과 2007년 정규직 채용공고비율은 82.1%였으며 이후 2008년 81.2%,2009년 77.6% 순으로 감소했다.올해 11월 현재까지의 정규직 공고비율은 76.8%로 3년 전 보다 5.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계약직의 경우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계약직 채용공고 비율은 2007년 9.2%였으나 2008년 9.4%,2009년 9.7% 올해는 10.8%로 매년 증가했다.특히 전년대비 올해 계약직을 뽑는 채용공고비율의 증가폭은 1.1%포인트로 가장 컸다.

한편 올해 채용공고 중 최종학력 제한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이 45.8%로 가장 많았다.이어 △전문대졸이상(24.8%) △학력무관(20.8%) △4년 대졸이상(7.9%) △대학원이상(0.3%) △중졸이상(0.3%) △초졸이상(0.1%) 순이었다.

올해 채용공고를 가장 많이 진행한 상위 5개 업종으로는 ‘시설관리·경비·기타’업종이 11.6%로 가장 많았다.이어 △금융업종(8.5%) △유통·도소매 업종(7.8%) △음식료·외식업종(5.2%) △전기·전자·제어업종(5.1%) 순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뽑은 직급은 사원으로 55.5%를 차지했으며 ‘면접 후 결정하겠다’는 기업이 34.3%로 뒤를 이었다.이어 △대리(4.0%) △과장(2.7%) △주임/계장(2.5%) △차장(0.4%) △부장(0.3%) △임원(0.2%) 순으로 조사됐다.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정규직 채용공고의 감소원인은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나 감소추세에는 변화가 없어 외환위기 이전 상황을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