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전 장중 한때 1120원대까지 급등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12원에 출발,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1123.8원까지 치솟았다가 진정세를 되찾으며 오전 11시 25분 현재 1118.4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30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관련 자금을 환전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달러화의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에 따라 오름폭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역외 중심의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큰 변화 없이 1110원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낙폭을 늘이고, 서울 환시에 주식 역송금과 관련한 달러화 수요가 집중되면서 추가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오름폭을 절반 이상 반납하며 오전 11시 25분 현재 0.8%가량 오른 1929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500억원 정도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1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4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