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야후에 대량 해고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미 CNN머니는 12일 야후가 1만40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란 소문이 IT전문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IT 전문 블로그 언론으로 유명한 테크크런치는 최근 야후가 인력 20%를 감축하는 계획을 준비중이며 주요 임원들에게 자신의 조직 슬림화 방안을 만들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야후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야후는 상시로 회사의 금융 목표 대비 비용과 지출에 대해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그러나 직원을 20% 줄인다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야후 측이 ‘대량 해고’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은 채 20%라는 수치만 부정확하다고 확인한 셈이다.

여기에 ‘올씽스디’라는 IT 전문 블로그가 “야후가 생산조직을 중심으로 감원을 준비중이며 지원부서 감축 규모는 전체 인력의 10% 정도 일 것”이란 후속 전망을 내놓으면서 야후의 대규모 구조 조정에 대한 ‘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 시대 초창기에 검색시장을 주도했던 야후는 구글 등에 시장을 내주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돼왔다.

지난해 전체 인력의 5% 가량을 구조 조정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원 감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