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PA 기준 고속 연비 42mpg···포드 퓨전·도요타 캠리HEV 따돌려

제너럴모터스(GM)가 하이브리드카보다 연비가 높은 새로운 '시보레 크루즈'를 내놓는다.

12일 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11일(현지시간) 소형차 시보레 크루즈에 고연비를 실현한 '시보레 크루즈 에코(Eco)' 모델의 출시 일정과 가격을 발표했다.

미 시장 출시 시점은 내년 1월이며, 가격은 시보레 크루즈 기본형 LS(1만6995달러)보다 1900달러 비싼 1만8895달러에 확정했다.

시보레 크루즈 에코는 1.8 크루즈 세단(도심 26mpg, 고속 36mpg) 대비 연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미 환경보호국(EPA) 기준으로 연비는 고속도로 42mpg(17.8km/ℓ), 도심 28mpg(11.9km/ℓ)를 각각 실현했다.

이 같은 연료 효율성은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현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등 동급 세그먼트 경쟁차보다 높은 수치다. (표1 참조)

또 고속도로 연비의 경우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등 하이브리드카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GM 측에 따르면 시보레 크루즈 에코는 배기량을 낮춘 △1.4리터 터보 엔진 장착 △차체 중량 100kg 경량화 △에어로다이내믹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연비 향상이 가능해졌다.

GM대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보레 크루즈 에코의 국내 판매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