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작을 맡은 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Gingerbread)를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S(가칭)'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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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엔가젯은 12일 "이것이 넥서스S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넥서스S는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넥서스1의 후속 모델로,당초 넥서스2로도 알려졌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이어가는 의미에서 넥서스S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의 넥서스S는 디자인이 갤럭시S와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유선형이다. 갤럭시S와 넥서스1을 결합한 듯한 인상도 준다. 제품 뒷면 중간에는 구글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고 밑부분엔 삼성의 영문 로고도 새겨져 있다. 카메라는 넥서스1과 비슷하게 동그랗게 만들었고 LED 플래시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서스S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1기가헤르츠(㎓)급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4인치 아몰레드(AMOLED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엔가젯 보도에 앞서 미국 최대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넥서스S를 판매한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급히 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태블릿PC 시장에서도 갤럭시탭을 내세워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최근 T모바일과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탭을 선보인 데 이어 스프린트 AT&T 등 다른 통신사들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갤럭시탭 역시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에 모두 공급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