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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달러화 약세 끝?…"조정 국면 거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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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1913.12로 장을 마쳤다. 장중 2%대까지 오르며 전일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주 장세에 대해 달러화의 약세가 꺽이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 기간 조정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박스권 하단에 대한 테스트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조정의 폭과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달러 환율이 80엔대를 저점으로 82엔대로 올라섰고, 유로화도 1.4달러를 고점으로 1.36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가 마감되는 듯한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의 기대감을 선반영한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보강 효과가 크고, 미국외 선진국들에 유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태에서 아시아 지역으로의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금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계속될 것인 만큼 기간 조정을 겪게 되더라도 조정의 폭과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 밴드는 1890에서 19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의 추세적 훼손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10월 물가 상승률이 4.4%를 기록,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부담을 받을 수 있지만 해외 유동성 유입과 국내 유동성 축소를 종합하면 유동성의 총량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유동성을 제외하곤 모멘텀(상승동력) 부재 현상이 나타나 코스피지수 밴드 하단에 대한 테스트를 겪게 되는 장세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종료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이끌어 온 증시에 모멘텀 부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오늘 장에서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지 못해 내주 장세에서 지수 밑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조정 국면을 보이는 장에서는 달리는 말인 자동차·화학업종쪽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는 반도체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현금 비중 보유를 늘리는 것도 조정 국면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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