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크게 출렁이자 향후 증시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업종이 급락했다.

12일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6200원(10.69%) 급락한 5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5.54% 떨어졌으며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도 4%대 내림세를 보였다. 동부증권, 현대증권도 3% 이상 빠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증권업종은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자 증권업종도 낙폭을 확대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4.19%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오전에만 해도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1900대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데다 증권업종은 그동안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낙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