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에쿠스,삼성 갤럭시탭,LG 풀LED TV…."

G20 서울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마무리 뒤에는 국내 기업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 자사 제품을 협찬하거나 후원했다.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3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집결하고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한꺼번에 모인 유사 이래 최대 행사에 국내 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경제적으로 상당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G20 행사에 맞춰 각국 정상들이 머물 숙소 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에 3D TV를 비롯해 태블릿 PC인 갤럭시탭,매직스테이션 PC,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 5종 800여대의 제품을 지원했다.

LG전자도 참가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정상회의장,특별 만찬장,비즈니스 서밋 행사장 등에 풀LED 3D TV 350여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각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주는 디지털 액자와 영부인 오찬 장소에 설치된 LED 조명 등을 제공했다.

정상 및 기업 CEO들의 이동 수단이 된 현대차의 에쿠스 역시 홍보 효과가 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 의전용 차량으로 쓰인 에쿠스 60여대를 판매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실시한 결과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G20 정상회의 의전용 차량으로 1억5000만원의 VL500 프레스티지와 1억3500만원의 VL380 프레스티지,6622만원의 VS380 럭셔리 등 60여대의 에쿠스를 지원했다.

G20 주관 통신사로 선정된 KT는 원활한 방송과 통신 경호 등에 쓰인 다양한 기기를 지원했다. KT는 코엑스 1층 미디어센터 내에 IT 컨설팅 인력인 'IT 서포터즈'를 배치해 전 세계 4000여명 기자들의 원활한 통신을 맡았다.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도 KT가 통신을 담당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