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보다 낫다고 호평했다.

포춘은 11일(현지시간) '갤럭시 탭을 아이패드 경쟁자라고 부르지 마'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리뷰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가볍고 크기가 휴대하기에 알맞은 데다 배터리 수명 등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이 경제지는 특히 "갤럭시 탭은 픽셀과 램 등 성능이 아이패드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를 동등한 경쟁자라기보다는 갤럭시 탭을 아이패드보다 나은 고성능의 모델로 본 것이다.

또 "아이패드는 카우치에 앉아서 두손으로 봐야하는 제품이라면 갤럭시 탭은 길을 걸으며 읽을 수 있는 간편한 책과 같다"며 휴대성을 포춘은 칭찬했다.

포춘은 "아이패드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넷북에 있는 모든 기능들을 갖추고 있고 또 그보다 훨씬 낫다"면서 "아케이드게임을 하고 욕조에서 영화를 보면서 하루종일 사용했는데 배터리를 다 쓰지 못했다"며 배터리 수명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어도브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케빈 린치도 "아이패드는 두손으로 보는 잡지, 갤럭시 탭은 길을 걸으며 읽을 수 있는 페이퍼백 책 같다"며 "갤럭시 탭은 아마존닷컴의 킨들보다 더 낫다"고 호평했다.

이는 갤럭시 탭의 지난 10일 미국시장 출시와 관련해 아이패드의 경쟁자로 부각시키는 최근 보도들과 달리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의 경쟁대상을 넘어 그보다 우월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갤럭시탭을 '처음으로 등장한 아이패드의 라이벌', 뉴욕타임스는 '가장 기다리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태블릿'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미국에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 탭은 7인치 LCD에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했으며 한국시장에는 SK텔레콤이 이번 주말 출시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