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7일 서울 충무로 본점에 물세탁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명품 세탁 전문점 '크렌즈 갤러리' 문을 연다.

세탁 전문회사 크린에이드가 운영하는 이 점포는 신세계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기술 제휴 및 연수를 통해 물세탁 전문기술을 습득했다. 이 기술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땀얼룩과 기름때 등을 제거한다. 물을 전기분해해 마이너스 이온 상태로 만들면 이온들끼리 서로 반발해 얼룩이 제거되는 원리를 응용했다.

가격은 일반 드라이클리닝보다 3~4배가량 비싸다. 물세탁 이후 탈수나 건조 복원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 세탁법보다 세 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낱개 제품별로만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성 정장 한 벌에 5만~10만원 수준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