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한국철도공사(대표 허준영 · 사진)가 내건 사회공헌 슬로건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철도회사답게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를 이용해 활발한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UN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이래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경제,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잘 보여주는 게 전국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장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6년 사내 사회봉사단을 만들고 봉사단 내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동아리를 뒀다. 첫해 130개이던 봉사 동아리는 현재 524개로 늘었다.

한국철도공사 사회봉사단이 펼치는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해피트레인'과 '코레일 빌리지'가 있다. 해피트레인은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한 여행,문화 나눔활동이다. 사회공헌기금인 러브펀드와 러브포인트를 활용해 문화와 레저를 즐기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열차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시작해 올해 현재까지 427차례에 걸쳐 다문화가정 자녀,자활 노숙인,독거노인,보육원 어린이 등 1만7991명에게 열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했다. 코레일 빌리지는 사내 건축과 시설 전문 인력들이 철도 인근에 사는 불우이웃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봉사 활동이다.

한국철도공사의 봉사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직원 가족들도 '가족봉사회'를 만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기회를 얻지 못한 아이들에게 상담활동,간식 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 또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요리배우기 교실 등도 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