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 비상…항저우시, 긴급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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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등 전국 확대시행 될 듯
중국 항저우시가 저소득층이 식료품을 살 수 있도록 '물가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장쑤성 등도 보조금 지급 규정을 바꾸고 있어 물가보조금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중국 정부의 대응이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저소득층 2만1732명에게 물가보조금 407만1800위안(약 6억92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고치인 4.4%로 나타난 뒤 중앙정부가 산하 기관과 지방정부에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나온 첫 번째 조치다.
장쑤성도 연도를 기준으로 하던 물가보조금 지급 규정을 '3개월 연속 3% 이상 오를 때'로 고치고 있어 조만간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7월 3.3%,8월 3.5%,9월 3.6%,10월 4.4%였다. 허난성 산둥성 등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취약계층 지원책에 적극 나선 것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먹을거리 가격이 급등,사회적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 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5년 동안 발표된 CPI 상승률이 실제보다 7%포인트 이상 낮았다고 주장,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고통'이 알려진 것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홍콩 명보는 농산물에 투기자본까지 침투,가격 급등을 일으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달 초순 마늘과 생강 가격은 투기 수요까지 가세,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배추와 녹두 등도 올 들어 두세 배씩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투기자본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저소득층 2만1732명에게 물가보조금 407만1800위안(약 6억92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고치인 4.4%로 나타난 뒤 중앙정부가 산하 기관과 지방정부에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나온 첫 번째 조치다.
장쑤성도 연도를 기준으로 하던 물가보조금 지급 규정을 '3개월 연속 3% 이상 오를 때'로 고치고 있어 조만간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7월 3.3%,8월 3.5%,9월 3.6%,10월 4.4%였다. 허난성 산둥성 등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취약계층 지원책에 적극 나선 것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먹을거리 가격이 급등,사회적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 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5년 동안 발표된 CPI 상승률이 실제보다 7%포인트 이상 낮았다고 주장,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고통'이 알려진 것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홍콩 명보는 농산물에 투기자본까지 침투,가격 급등을 일으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달 초순 마늘과 생강 가격은 투기 수요까지 가세,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배추와 녹두 등도 올 들어 두세 배씩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투기자본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