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칩 기초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파이어 웨이퍼(2인치 기준) 장당 가격은 올 4분기 들어 처음으로 30달러를 돌파했다. 사파이어 웨이퍼 가격은 2008년 하반기만 해도 10달러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10달러대 후반,올 상반기엔 20달러대 초반으로 올랐다.

이달 현재 가격은 3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파이어 웨이퍼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파이어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데다 LED TV 등 수요처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현재 사파이어 웨이퍼를 만드는 곳은 미국 루비콘,러시아 모노크리스털,일본의 교세라 정도이며 국내에선 일진디스플레이와 한솔LCD 등 두 곳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비콘 등 주요 생산업체들이 증설에 들어가는 내년 2분기 정도부터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