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미래에셋 컨소시엄, 로젠택배 인수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800억원에 지분 100%
신용전문회사 나이스홀딩스(옛 한국신용정보)의 자회사로 투자전문업체인 나이스F&I와 미래에셋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국내 6위 택배업체 로젠(브랜드명 로젠택배)을 800억원에 인수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F&I와 미래에셋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유진그룹의 모회사 유진기업이 보유한 로젠 지분(71.4%)과 HTIC-2호 기업구조조정조합 지분(28.6%) 등 전량을 800억원 안팎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협상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대한통운,한진,현대택배,CJ GLS 등 '빅4'와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택배(5위)에 이은 6위 업체로 전국 배송망을 갖췄다. 경기도 이천과 안성,대구,충북 옥천,전남 장성 등에 5개 물류 터미널과 182개 영업소,3687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에 300억원에 인수된 2007년 매출 1241억원에 영업손실 48억원을 냈으나,이후 배송망을 확장하고 경기도 이천에 첨단 물류센터를 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작년에는 매출 1660억원,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로젠택배와 사업적 연관성이 적지만,택배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택배물량은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13억상자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업계는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전국 배송망을 갖춘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채권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 매각을 비롯해 유휴자산 처분과 자본유치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2조67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하이마트도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14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F&I와 미래에셋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유진그룹의 모회사 유진기업이 보유한 로젠 지분(71.4%)과 HTIC-2호 기업구조조정조합 지분(28.6%) 등 전량을 800억원 안팎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협상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대한통운,한진,현대택배,CJ GLS 등 '빅4'와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택배(5위)에 이은 6위 업체로 전국 배송망을 갖췄다. 경기도 이천과 안성,대구,충북 옥천,전남 장성 등에 5개 물류 터미널과 182개 영업소,3687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에 300억원에 인수된 2007년 매출 1241억원에 영업손실 48억원을 냈으나,이후 배송망을 확장하고 경기도 이천에 첨단 물류센터를 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작년에는 매출 1660억원,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나이스F&I와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로젠택배와 사업적 연관성이 적지만,택배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택배물량은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13억상자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업계는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전국 배송망을 갖춘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채권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 매각을 비롯해 유휴자산 처분과 자본유치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2조673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하이마트도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