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투자자문사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금감원은 자문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세조종이나 불법영업 개연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업 투자자문사는 131개(10월 말)로 작년 말보다 23개 늘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등록일 이후 6개월간 영업을 하지 않거나 최저 자기자본(등록업무 단위별 최저 자기자본의 70%)을 충족하지 못한 자문사에 대해선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불법 · 불건전 영업을 하거나 수익이 악화된 자문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즉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