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 보장' '4년 전액장학금과 단기해외 연수 보장.'

영남대가 올해 신설한 '그린에너지 연합전공'에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공 학생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남대와 산학취업연계협약을 맺은 LG그룹의 주력 계열사 LG전자,LG디스플레이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받는다.

LG전자는 그린에너지 연합전공 학생 가운데 매년 5명,LG디스플레이는 15명씩의 학생을 채용키로 했다. 전체 모집인원 25명 중 80%에 해당한다.

그린에너지 연합전공은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물리학과 4명,기계공학부 첨단기계전공 7명,신소재공학부 7명,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7명 등을 선발했다. 이 전공은 학문 간 융복합을 통해 미개척지인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해내겠다는 취지로 관련 전공 교수들이 공동으로 강의와 학생지도를 맡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에너지 연합전공 학생들은 졸업할 때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신입생들에게는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주어진다.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학기당 120만원가량의 교재비도 지원한다.

특히 관련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교환학생프로그램을 통해 단기 해외연수의 기회도 준다. 학생이 원하면 교수가 되는 과정도 밟을 수 있다. 지원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 수리 · 외국어 · 과학탐구(3과목 평균) 영역 백분위가 각각 상위 23%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 대학 입학담당 직원은 "이 전공은 올해 입시에서 서울의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지원해 관심을 끌었다"며 "내년 입시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