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14일 교육당국을 비롯해 학교·학원, 교육 관련 시민단체 등 교육계가 `수능 모드'에 돌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각 시·도교육청에 문답지를 배부하고 언론을 통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능업무 지원·관리체제에 들어간다.

교과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수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교통소통, 소음방지, 문답지 수송대책 등을 발표하고 관련 기관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수험생 응원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수능 당일 재학생들이 과도한 응원전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일부 학교는 수험생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능 1~3일 전에는 오전 단축수업을 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교육 시민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전국 모터사이클클럽 등 200여 개 시민단체와 함께 수능 당일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학사모는 올해로 `수능 자원봉사' 10주년을 맞는다.

대형 학원들도 수능 날을 맞아 다채로운 서비스를 기획·준비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18일 저녁부터 실시간 가채점, 합격 예측, 수능 예상 등급컷 서비스를 할 계획이며, 진학사와 스카이에듀도 정시모집의 특징과 대학별 전형방법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청솔, 스카이에듀, 진학사, 비상에듀 등 대다수 대형학원은 오는 20~22일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를 돌며 대규모 대입설명회도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