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서는 과학분야뿐 아니라 산업분야의 융 · 복합화도 활발하다.

올해 말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 안에 LED-IT융합산업화연구센터(센터장 장자순)가 완공되면 영남권에 기반을 둔 20여개 관련 기업과 연구소,공공기관 등을 연계하는 '산 · 학 · 관 협력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 건립에는 영남대는 물론 경상북도 · 대구시 · 경산시 · 구미시 등 지방자치단체,LG디스플레이 · 희성전자 · SL 등 관련 기업이 직 · 간접적으로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지하 1층 · 지상 5층에 연면적 7486㎡ 규모로 지어진다.

무엇보다 연구센터가 문을 열면 자동차와 정보기술(IT),디스플레이산업을 하나로 묶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LED 융합산업단지'와 '동북아 LED 융합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센터는 우선 지능형 자동차,광원(光源),TV,조명,고장분석 등 5개 분야에서 LED와 IT의 융합형 원천기술과 상용화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개발된 신기술은 '특허뱅크'에 저장되고 '특허지도'를 구축해 벤처기업 창업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LED-IT 관련 국내 · 외 기업을 유치해 2013년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유치전략 마련과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자순 센터장(38 ·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은 "연구센터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임연구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