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11 옵션쇼크'를 불러온 외국인투자자는 유럽계 대형 금융회사인 도이체방크 런던법인으로 확인돼 관계당국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의 복수 관계자는 "지난 11일 옵션만기일에 주가 급락을 초래한 대규모 차익거래 주문의 주체는 도이체방크 런던법인"이라며"런던법인에서 나온 주문이 한국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이체방크가 자신의 돈으로 한 것인지 고객의 위탁주문을 낸 것인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금융회사가 자신의 여유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프롭(proprietary) 트레이딩 성격의 자금이 집행됐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조진형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