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칸디다균 감염증을 치료하는 에키노칸딘 계열의 새로운 항진균제 '에락시스'(성분명 아니둘라펀진)를 내놨다. 이 약은 245명의 칸디다균 혈액감염자 및 침습성 칸디다증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기존의 대표적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에 비해 15.4%포인트 높은 75.6%의 치료반응률을 보였다.

칸디다균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칸디다 알비칸스균에 대해서는 18.8%포인트 높은 81.1%의 치료반응률을 나타냈다. 예기치 않은 이상반응으로 복용을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플루코나졸이 16.8%인 반면 에락시스는 9.2%에 그쳤다. 또 에락시스는 간 내 약물대사효소인 CYP효소계를 저해하지 않아 간에 이렇다 할 부담을 끼치지 않았다.

면역기능이 약화된 중증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침습성 칸디다증 및 칸디다균 혈액감염은 장천공이나 복막투석시 카테터 감염을 거쳐 복막염 및 복강내 농양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입원이 장기화되고 치료비가 증가하며 사망률이 상승하는데 칸디다균 혈액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균주에 따라 28~59%에 달한다. 에락시스는 암포테리신B 등 기존 항진균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칸디다균 혈액감염 및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를 치료하는 대체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대표적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수용체길항제(ARB) 텔미사르탄을 복합한 고혈압치료제인 '트윈스타'를 최근 출시했다. 고혈압 치료제는 약효 메커니즘에 따라 여러 계열의 약으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의 만성 고혈압 환자들은 한 가지 치료제만으로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많은 약을 복용할 경우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거나 약을 거르는 사례가 많아 복합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트윈스타는 임상시험 결과 두 가지 성분 중 하나만 복용하는 단일요법에 비해 혈압강하 효과가 더 강하고 24시간 지속되며 환자의 약물 순응도와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윈스타는 ARB 계열 중 유일하게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텔미사르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