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시가 한 가정당 개 한 마리만 키울 수 있는 '개 한 마리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1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개 한 마리 정책'은 이전의 '한 자녀 정책'에 이은 것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상해의 거주공간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인은 기르는 개에게 피임을 시키거나 거세수술을 받게 해야 한다.

애완견이 강아지를 낳으면 3개월 이내에 입양할 사람를 찾거나 정부의 공인 시설에 인도해야 한다는 내용도 의무화 된다.

이 정책은 내년에 시행될 예정으로 이를 어길 시 1000위안(약 17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광둥성의 광저우와 사천성의 성도는 이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한편 중국 통계를 인용, "2008년 상해의 인구는 1890만명으로 1평방 킬로미터당 인구밀도는 2978명"이라며 "이들이 기르는 개는 80만 마리, 개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은 연간 10만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