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오는 18일 아침 수험생 이동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하는 내용을 담은 ‘수능 종합지원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수능 당일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러시아워 시간대가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어나 35회 더 운행된다.시내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10분 사이 집중 배차돼 운행 간격이 줄어든다.개인택시 부제는 수능날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해제돼 1만5000대가 추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수능날 일부 민원부서를 제외한 시청과 25개 구청,산하기관 직원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춘다.또 25개 자치구와 동주민센터 소속 행정차량 800여대를 수험생의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학생 수송을 돕기로 했다.언어,외국어 영역의 듣기평가 시간에는 고사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도로 굴착공사를 중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1·2급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콜택시’ 사전 예약을 이날부터 접수해 수능 당일 우선 배차해준다.장애인 콜택시는 시험이 끝난 뒤 귀가 때도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 요청이 있으면 서울 밖 수도권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험이 끝난 직후 수험생의 ‘일탈’을 막기 위해 여성가족부,서울지방경찰청 등과 시내 유흥가의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