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경영학석사) 과정에 미국 중국 인도 등지의 외국인이 몰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한국형 MBA 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13개 경영전문대학원이 올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외국인 입학생이 총 123명(9개교)으로 전체 모집정원(900명)의 13.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86명)보다 43%(37명)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6년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을 육성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곳을 한국형 MBA로 인증했다.

주요 대학별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 39명,연세대 29명,성균관대 23명,서울대 13명 등이었다. 출신 국적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27명과 25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다음으로 인도(7명) 우즈베키스탄(6명) 영국 · 캐나다(각 5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이 과정에 1482명이 지원,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풀타임(주간) 학생을 모집한 10개교는 406명 모집에 776명이 원서를 내 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