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이달 초 한식 세계화를 위한 ‘워커힐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R&D센터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현직 조리장 7명으로 구성했다.모두 외식산업,식품생명공학 및 식품영양학 등을 전공한 석·박사 출신이다.이 센터는 한식 양식 중식 등 모든 조리법을 시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최근 인기를 끄는 진공 조리기법인 ‘수비드’를 위한 최신식 중식 화로도 들여놨다.외국인이 한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맛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염도계,산도계,당도계 등을 구비했고 한식에 어울리는 술을 찾기 위한 와인 셀러도 갖췄다.셰프가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칸막이로 막은 ‘관능 검사실’을 별도로 마련했다.한식 기물은 ‘광주요’ 제품을 사용한다.

호텔 내 각 레스토랑의 스타 메뉴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구매 시스템을 도입하며 조리 매뉴얼을 전산화해 앞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한식당 프랜차이즈를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한식당 ‘온달’과 ‘명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온달’을 중심으로 해외 프랜차이즈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식 R&D센터장은 “한식 메뉴만을 개발하는 것만이 아니라 메뉴 컨셉트,한식 조리 및 운영 매뉴얼,고객 만족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아울러 한식 세계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