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과 기업 이전 부진에 시달려온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건설 · 한진중공업건설부문 등이 '분양불패신화 재현'에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은 15일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송도 캐슬해모로(1439채)' 분양에 나섰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주말인 13~14일 이틀 동안 견본주택에는 2만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며 "최근 부동산시장 바닥론이 부상하면서 수요자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 · 소형 타입 중심의 아파트 구성과 저렴한 분양가,계약금 5% 분납,이자후불제 적용 등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적극 제시한 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가는 송도캐슬해모로가 3.3㎡당 1300만원으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빌려준다. 계약금 10%도 5%씩 두 달 간격으로 나눠 내도록 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가깝고,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난 5월 개통해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가 자리잡는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동 8의11에 마련돼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분양대금 납부방식과 분양가 수준이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수요자들은 주변시세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꼼꼼히 분석해보고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032)859-970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