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지주회사 토자이홀딩스의 자회사인 메디사랑(대표 문상호)은 자가혈 PRP 시술에 쓰이는 의료기기인 프로시스PRP(prosys PRP)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시스PRP는 환자의 혈액을 이용,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액 속의 혈소판을 고농축으로 추출해 인체에 시술하기 위한 PRP 키트다. PRP 시술은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시술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에는 미용시술뿐 아니라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운동선수들의 재활에 쓰이는 PRP프롤로 치료법에도 활용되고 있다. 메디사랑은 프로시스PRP와 함께 통증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SPRP, 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PRS 키트 등도 식약청에서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문상호 대표는 "이번 식약청의 2등급 허가는 프로시스PRP가 PRP 시술시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 ·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자이홀딩스는 프로시스PRP의 직접적인 마케팅 외에 SPRP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휴온스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PRP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