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010 회계연도 상반기(올해 4~9월) 당기순이익이 9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190억원)보다 50.8%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사상 최대치로 작년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906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 서울보증보험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환으로 인한 특별이익이 포함된 게 영향을 미쳤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영업 관련 이익 규모가 6000억원 수준으로 수익 기반이 견실해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속 보험료와 신계약 증가로 상반기 수입보험료(매출)는 9조952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9조1900억원에 비해 8.3% 늘었다.

올해 2분기(7~9월) 영업이익은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매출액은 0.8% 늘어난 5조83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137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3.5%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