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지스타 2010'에서 공개하는 온라인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네드(NED)'는 5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이다. 전작인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창천 온라인' 등에서 보여줬던 동양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중세 유럽 판타지를 무대로 하는 MMORPG로 최고의 완성도를 위해 수년간 담금질을 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고대 신들을 도와 악마신을 물리쳤던 인간의 영웅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하카나스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모험과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수백여 가지의 캐릭터 외형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게임을 즐기는 묘미다.

◆섬세한 묘사와 현란한 전투

네드는 섬세한 배경 그래픽과 세밀한 캐릭터 묘사,새롭게 구현해낸 현란한 전투 액션과 비디오 게임을 방불케 하는 웅장한 연출이 대작 게임의 규모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사냥이 아닌 몬스터를 포획하는 과정이나 길들이는 과정,전투를 즐기는 플레이 하나 하나가 박진감 넘친다.

네드는 게임 안의 배경이 되는 대륙의 이름이다. 플레이어는 네드 대륙에 불어닥친 거대한 어둠의 힘으로부터 평화를 가져 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며 그 중심에는 라니아 공주라는 평화의 열쇠가 있다. 라니아 공주는 하카나스 왕국의 공주로서 네드 대륙의 평화를 위한 엄청난 힘을 가진 신비스러운 존재다. 플레이어는 네드의 대서사시를 통해서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게임을 즐기는 구조다.

이 게임은 몬스터를 길들여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사냥의 대상으로만 활용되었던 몬스터를 직접 길들여 펠로로 만들고 함께 성장하고 모험을 하게 된다는 테마를 내세우고 있다. 펠로 시스템의 활용법은 매우 다양해 탑승전투,동시전투,펠로 성장,아이템 옵션 부여 등이 있다.

◆MMORPG 전투에 새 패러다임

네드의 전투 시스템은 다른 MMO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리액션과 효과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따라 넘어짐,밀려남,순간경직,날라감,공중부양 등의 다양한 리액션으로 반응한다. 공격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효과를 제공하여 플레이어의 액션에 게임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도 보이도록 설계됐다.

탄탄한 시나리오,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세력,염색 시스템,강화 시스템 등 다양한 구성도 갖추고 있다. 익숙한 시스템 등을 통해 MMORPG 고유의 즐거움을 느끼고 네드만의 펠로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활용의 기쁨을 같이 느끼게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펠로 시스템 등으로 특화

회사 관계자는 "필드에 펼쳐져 있는 다양한 몬스터를 유저가 직접 길들이는 펠로 시스템은 그동안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며 "펠로는 탑승 전투를 통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고 전용 탑승 무기를 활용해 지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격 패턴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활용된 펠로는 그 활용 정도에 따라 더욱 강해지게 되며 최고 단계로 성장한 펠로를 마석으로 변환하여 다양한 옵션을 아이템에 부여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과정은 하나의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유저마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조건에 의해 할당받은 지역을 관리하여 이를 확장하고 특수 아이템을 생산하여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농장 시스템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다른 농장과의 교류를 통해 커뮤니티가 발생할 수 있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확장 및 생산성 확대가 가능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