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위안화 가치 상승세 계속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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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내년 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 절상에 대한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며 “위안화 절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20개국(G20) 개최 이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G20이 끝난 지난 주말 상승세로 돌아섰다.14일 블룸버그통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달러대비 1개월 비인도분 위안화 선물 환율은 9월14일 이후 처음 상승했다.3개월 선물환율도 9월20일 이후 처음으로 0.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분과 3개월분 선물환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0.4%와 1.1%씩 상승했다.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G20을 대비해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위안화 환율이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해 투자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가치 절상)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한 다각도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클라우디오 파이론 뱅크오브어메리카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0.6% 상승해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은 1달러에 6.6위안 수준이 될 것” 이라며 “내년에는 1달러당 6.4위안 정도의 환율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티은행도 올해 말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55위안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내년에는 6.25위안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항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6242위안으로 고시했다.이는 전날 기준환율(6.6450위안)은 물론 외환시장 종가(6.6337위안)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62위안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환율이 0.51%나 떨어지며 하루 변동폭 제한(0.5%)을 넘기도 했다.이는 중국 당국이 고정환율제를 폐기한 2005년7월 이후 하루 변동폭으로 사상 최고치다.
위안화가 빠른 속도로 절상되는 와중에 지난 10일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위안화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는 긴축조치까지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1차적으로 물가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1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 가운데 하나는 (세계 경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주로 의존하는 한계점과 경제 성장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에 의존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었다.지난 12일 그가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폐막 기자회견을 활용해 “위안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상기시킨 데 이어 내놓은 후속탄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연설에 나선 후진타오 주석은 맞받아쳤다.“중국은 내수 확대를 원하고 있으며,관리 가능하게 점진적으로 환율을 개혁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중국은 지난 6월19일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약 3% 절상시켰다.
후 주석은 특히 “국제사회는 신흥국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재 반격에 나섰다.팀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후 주석이 내년 1월 워싱턴을 방문할 때까지 위안화 환율 개혁에 대한 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로이터통신은 “두 나라가 아직까지 총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내년 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 절상에 대한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며 “위안화 절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20개국(G20) 개최 이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G20이 끝난 지난 주말 상승세로 돌아섰다.14일 블룸버그통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달러대비 1개월 비인도분 위안화 선물 환율은 9월14일 이후 처음 상승했다.3개월 선물환율도 9월20일 이후 처음으로 0.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분과 3개월분 선물환율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0.4%와 1.1%씩 상승했다.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G20을 대비해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위안화 환율이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해 투자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가치 절상)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한 다각도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클라우디오 파이론 뱅크오브어메리카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0.6% 상승해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은 1달러에 6.6위안 수준이 될 것” 이라며 “내년에는 1달러당 6.4위안 정도의 환율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티은행도 올해 말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55위안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내년에는 6.25위안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항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6242위안으로 고시했다.이는 전날 기준환율(6.6450위안)은 물론 외환시장 종가(6.6337위안)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62위안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환율이 0.51%나 떨어지며 하루 변동폭 제한(0.5%)을 넘기도 했다.이는 중국 당국이 고정환율제를 폐기한 2005년7월 이후 하루 변동폭으로 사상 최고치다.
위안화가 빠른 속도로 절상되는 와중에 지난 10일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위안화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는 긴축조치까지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1차적으로 물가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1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 가운데 하나는 (세계 경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주로 의존하는 한계점과 경제 성장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에 의존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었다.지난 12일 그가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폐막 기자회견을 활용해 “위안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상기시킨 데 이어 내놓은 후속탄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연설에 나선 후진타오 주석은 맞받아쳤다.“중국은 내수 확대를 원하고 있으며,관리 가능하게 점진적으로 환율을 개혁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중국은 지난 6월19일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약 3% 절상시켰다.
후 주석은 특히 “국제사회는 신흥국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재 반격에 나섰다.팀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후 주석이 내년 1월 워싱턴을 방문할 때까지 위안화 환율 개혁에 대한 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로이터통신은 “두 나라가 아직까지 총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