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5일 당분간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진단하고 조정 받더라도 1800선 중반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염동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와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중기적인 추세상승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돼 11월의 변동성 확대와 조정을 자금집행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한국은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해 내부유동성 조절을 통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자본유입 규제를 실시해 외부유동성 조절을 통한 환율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더 이상 유동성의 힘에 의한 장세만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과거 국채금리 바닥을 확인하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는 점과 경기선행지표 반등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는 경기 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11월은 유동성에서 경기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염 연구원은 "조정시 가격 측면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경우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00중반에서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도 경기에 베팅하고 조정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