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반인들은 증시 상승에 베팅, 대조를 이뤘다.

15일 한경닷컴 한국경제신문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 개발한 이번주 한경투자심리지수는 전문가 71.43, 일반인 164.3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을, 그 이하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10 이상일 경우 낙관, 90~110이면 중립, 90 이하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주 설문에 응한 14명의 증시 전문가 중 상승을 기대한 사람은 단 3명에 불과했고, 보합과 하락을 예상한 사람은 각각 4명과 7명에 이르렀다.

지난주 선물ㆍ옵션 만기일에 외국인의 대량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게 전문가들의 경계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반인 투자자들은 이보다 훨씬 낙관적인 모습이다. 설문 응답자 300명 가운데 240명이 상승을 예상했고, 보합과 하락에는 각각 13명과 47명만이 표를 던졌다. 80%가 이번주 강세장을 예상한 것.

다만 6개월 전망은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문가의 75%, 일반인의 85.8%가 상승에 무게를 뒀다. 특히 전문가 중 6개월 전망을 하락에 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