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이 진로에게 최악의 영업환경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분기별로 유례없이 낮은 영업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으로 1997년 이래 최저라는 설명이다.
그는 "2009년 상장 전 다소 왜곡된 높은 실적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2014년까지 과거 20%대 영업이익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주출하량은 2008년 4% 증가, 2009년 7% 감소했으며, 2010년에는 1%, 2011년에는 3% 증가가 예상돼 증가폭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 물가관리품목에 소주가 등재돼 가격인상이 자유롭지 않다"며 "하이트와의 공동영업 시너지도 아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약 40%나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소주출고량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고, 진로는 7~8% 감소로 점유율은 49%대 후반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