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원전, 실망하긴 이르다"-동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중 한구과 터키 사이에 체결될 것으로 기대됐던 '원자력 정부간협정(IGA)'이 무산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망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알려진대로 '가격'적인 요소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면 상황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며 "공사단가 측면에서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 APR1400의 공사원가는 일본, 미국 대비 각각 21%, 36%정도 낮은 수준으로, 비가격적 요인들(군사원조, 경제협력 등)이 중요했던 UAE원전 때 보다 훨씬 유리하고 단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터키 역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며 "터키는 전력 수요증가의 대부분을 가스발전 증설로 커버하고 있어, 가스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50%에 이른다"고 전했다.
천연가스를 100% 수입하는 입장에서 특정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외부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전기요금도 구조적으로 높아지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양국간의 이견은 생각보다 쉽게 좁혀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현재로선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우나 시놉원전 완공 목표시점이 UAE원전과 동일한 2019년인 만큼 빠른 시간내에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비록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으나 터키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고 더욱이 원자력 르네상스가 향후 20년을 이어갈 시대적 트렌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난관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보인다"며 원자력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인 한전기술, 두산중공업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재확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알려진대로 '가격'적인 요소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면 상황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며 "공사단가 측면에서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 APR1400의 공사원가는 일본, 미국 대비 각각 21%, 36%정도 낮은 수준으로, 비가격적 요인들(군사원조, 경제협력 등)이 중요했던 UAE원전 때 보다 훨씬 유리하고 단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터키 역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며 "터키는 전력 수요증가의 대부분을 가스발전 증설로 커버하고 있어, 가스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50%에 이른다"고 전했다.
천연가스를 100% 수입하는 입장에서 특정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외부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전기요금도 구조적으로 높아지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양국간의 이견은 생각보다 쉽게 좁혀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현재로선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우나 시놉원전 완공 목표시점이 UAE원전과 동일한 2019년인 만큼 빠른 시간내에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비록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으나 터키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고 더욱이 원자력 르네상스가 향후 20년을 이어갈 시대적 트렌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난관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보인다"며 원자력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인 한전기술, 두산중공업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재확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