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2011년은 LCD보다 아몰레드(AMOLED) 관련주가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라며 삼성SDI를 최우선 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를 차선호주로 각각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또 디스플레이 부품주로는 테크노세미켐과 OCI머티리얼즈를 각각 최우선 선호주와 차선호주로 내놨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재 모바일에서 정보기술(IT)용으로 아몰레드 시장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8세대 아몰레드 대면적 투자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엔 LCD 보다는 아몰레드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구 연구원은 또 "TV 세트(SET) 업체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TV SET 조립과 유사한 LCD 패널의 모듈조립(BLU포함)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며 "이에 LCD 패널업체들은 사업영역의 축소에 따른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제품의 특성상 모듈 조립공정이 필요 없는 아몰레드로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몰레드 수요도 기존 중소형 제품에서 태블릿PC 중심의 IT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8세대 아몰레드 라인의 투자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대형 TV 시장까지 제품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따라서 2011년 디스플레이 업종은 기존의 LCD관련 업체보다는 아몰레드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